매일신문

김대중총재 본지 인터뷰

"대구·경북에 보답할 기회달라"

국민회의 김대중(金大中)총재는 4일 연말대선과 관련, "이유없이 세번(71, 87, 92년 대선)이나 대구 경북지역에서 배척받아 떨어졌다"며"지역발전을 통해 보답하겠으니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김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여의도 당사 총재실에서 본지와 단독회견을 갖고 "용공시비는 역대정권에 의한 조작으로 드러나지 않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위천국가산업단지 조성문제에 대해 "농업진흥지역을 제외한 1백80만평수준으로 축소, 추진한다면 모두의 의사를 반영한 결과가될 것"이라며 "단지 가동시기는 국제환경단체가 환경영향평가를 실시, 좋다고 하는 때"라고 말했다.

영남권의 독자후보 출마와 관련해선 "이를 거론하기에는 시간이 좀 부족하지 않나하는 생각"이라며 "지역주민들 입장에선 연고가 아니라 진심으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야권 후보단일화협상의 쟁점인 내각제 개헌의 경우"당내에는 반대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권교체를 위해 이를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내각제를 사실상 수용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시킨 셈이다.또한 협상시한을 8월말로 정한 구체적인 의미를"그때까지 타결짓지 않으면 안된다는 게 아니라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하는 게 좋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徐奉大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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