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온 훈할머니 표정

고향을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중인 '훈할머니'는 5일오전 입원중인 인천 중앙길병원에서 CT촬영등 정밀건강진단을 받았다.

'훈할머니'는 이어 오전 10시부터 이 병원 최면요법 특별팀으로부터 기억을 되살리기 위한 치료를 받은 뒤 오후 3시에는 이 병원을 찾아올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원당리 나눔의 집의 정신대 할머니들과 만날 예정이다.

6일 오전에는 나눔의 집 할머니들과 함께 한국민속촌을 방문, '기억 되살리기'에 들어가며 저녁에는 나눔의 집으로 옮겨 정신대 할머니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인천 중앙길병원 여성클리닉 병동 9층 VIP실에 입원중인 '훈할머니'는 병원에서 준비한 야채죽으로 점심식사.

셋째 손녀의 도움을 받으며 병상에 앉아 수저로 식사를 한 '훈할머니'는 가장 맛있는 음식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환하게 웃으며 "모두 맛있다"고 답변.

길병원은 할머니가 좋아하는 김치찌개와 함께 조기, 백김치, 김치전, 감자조림,고사리 등 한국식으로 10여개의 반찬과 과일을 마련하고 할머니가 싫어하는 계란은 식단에서 제외.지난 6월 캄보디아 현지로 '훈' 할머니를 방문했던 한국정신대연구회 이상화(여·33)총무는 4일오전 훈 할머니가 입원한 인천 중앙길병원을 방문.

이총무는 병실에 누워있는 훈 할머니와 만나 "부디 가족들을 꼭 찾으세요"라며 훈 할머니를 위로했으며 훈 할머니의 법정대리인인 이광준씨(41)에게 "훈 할머니의 고향찾기에 앞서 한국인 군위안부 출신이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일이 우선"이라고 당부.

훈 할머니가 입원한 병실은 VIP용 특실로 침실 2개와 응접세트, 주방용기 등이 갖춰진 5평 남짓의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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