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행정 및 치안에 대한 주민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구청.경찰서별로 조직된 각 민간자문단체에주민들의 참여기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주민들이 서로 차지하려고 다툼까지 했던 동사무소및 파출소의 '위원'직함을 맡으려는 사람이 없자 기관마다 통사정 또는 강권하고 있다는 것.자리가 갖던 혜택이 없어지고 단체들의 활동이 위축된 탓도 있으나 "관에 줄을 대더라도 덕볼게없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통마다 1명씩 위촉되는 동정자문위원은 동행정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 동네유지들이 선망하던 자리. 그러나 구의원이 선출되고부터 구의원이 동행정을 좌지우지하자 동정자문위원 자리는 유명무실해졌다. 동마다 조직된 방위협의회, 새마을협의회,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협의회, 자유총연맹,청소년지도위원회, 자연보호협의회 및 구청의 공직자윤리위원회 등 다른 단체들도 선거개입시비와 활동위축 등으로 회원구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파출소 방범자문위원회 역시 지원자가 없어 파출소장들이 주민들을 찾아가 맡아달라며 강권하고있다. 경찰서장이 발급한 방범위원 신분증을 야간통행금지 위반 및 교통위반때 면죄부로 활용할수 있어 주민들이 서로 하려고 로비까지 벌이던 시절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경찰서마다 있는 청소년지도위원, 선진질서추진위원, 보안지도위원 등도 주민들로부터 외면당하기는 마찬가지다.
구청 관계자는 "이들 단체들은 주민의견을 관공서에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만큼 활성화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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