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향토의 이진택(대동은행)이 세계육상경기대회 사상 '첫 메달' 획득을 위한 첫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이진택은 5일 새벽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경기장에서 계속된 97세계육상경기대회 남자높이뛰기 A조예선에서 2m28cm를 넘어 콜롬비아의 질마 마요와 함께 조1위로 결선에 올랐다.더욱이 이날 예선에서 96올림픽금메달리스트 찰스 오스틴(미국)이 결선진출 기준기록인 2m28cm에 실패하고 2m26cm에 그쳐 이진택의 메달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진택은 오는 7일 0시10분 한국육상사상 세계육상경기대회 및 올림픽등 메이저대회 첫 메달획득이라는 신기록에 도전한다.
한편 호주 원주민 캐시 프리맨(24)이 이번대회 여자 400m에서 우승, 호주원주민 출신으로는 사상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및 올림픽 등 메이저대회 금메달 수상자가 됐다.
애틀랜타올림픽 은메달리스트 프리맨은 5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경기에서 출발이 늦었지만 막판불같은 스퍼트로 49초77을 기록, 우승후보 산디에 리차즈(49초79·자메이카)를 0.02초차로 누르고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했다.
93대회 챔피언 절 마일스 클라크(49초90·미국)는 20m를 남기고 리차즈에 추월당해 동메달에 그쳤다.
호주 육상을 통틀어도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을 딴 경우는 지난 83년 1회대회때 롭 드 캐스텔라(마라톤)가 유일하다.
남자 400m허들 결승에서는 스테판 디아가나(47초70·프랑스)가 막판 3~4m를 남기고 브라이언 브론슨(47초88·미국)을 제치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금메달을 땄다.
브론슨은 남아공의 리에웨린 허버트(47초86)에도 추월당해 3위로 만족해야 했다.체코의 사르카 카스파르코바는 여자 세단뛰기에서 올시즌 세계최고인 15.20m를기록, 우승했으며91대회 챔피언 사비네 브라운(독일)은 여자7종경기에서 6천7백39점을 얻어 정상을 차지했다.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마이클 존슨(미국)은 남자 400m 준결승에서 예선 2회전에서의 부진을 씻고 올시즌 4번째로 빠른 44초37을 기록, 팀 동료 제로미 열, 타이리 워싱턴, 안토니오 페티그루등과 함께 가볍게 결선에 올랐다.
◆5일 전적
△남자 400m허들=①스테판 디아가나(프랑스) 47초70 ②리에웨린 허버트(남아공) 47초86 ③브라이언 브론슨(미국) 47초88
△여자 7종경기=①사비네 브라운(독일) 6천7백39점 ②데니스 루이스(영국) 6천6백54점 ③레이지야나자로빈스(리투아니아) 6천5백66점
△동 세단뛰기=①사르카 카스파르코바(체코) 15.20m ②로디카 마티스쿠(루마니아) 15.16m ③엘레나 고보로바(우크라이나) 14.67m
△동 400m=①캐시 프리맨(호주) 49초77 ②산디에 리차즈(자메이카) 49초79 ③절 마일즈 클라크(미국) 49초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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