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다습한 여름날씨가 계속되면서 몸이 천근 만근 무겁다 거나 손끝도 까딱하기 싫다 는 등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단순히 무리한 운동, 수면부족, 음주로 인해 생기는 일반적인 피로는 충분한 휴식으로 해소할 수있다. 하지만 만성피로증후는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피곤함을 느끼게 된다.
의학적으로는 피로감이 휴식을 취해도 없어지지 않고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에 만성피로라고한다.
만성피로는 몸이 더이상 무리해서는 안된다 고 보내오는 경고의 소리인 일종의 생리적 방어현상. 감기, 몸살처럼 몸이 나른해져 의욕이 없고 심한 권태감이 오며, 오랫동안 머리가 무겁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아무리 잠을 자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 저녁에 잠자리에 들때보다 아침에 일어날 때가 더 피곤하다 머리나 목이 아프고 휴일에는 하루종일 꼼짝도 못하고잠만 잔다 등 만성피로증후도 다양하다.
주로 20대에서 40대의 여성들에게 많이 생기는데 신체적으로는 미열, 근력의 약화, 근육통, 두통,인후통, 관절통, 전신 무력감 등이 나타나고 정신적으로는 불안, 신경과민, 집중력및 기억력 저하,우울감, 수면장애 등이 나타난다.
아직까지 만성피로에 대한 정확한 원인이나 치료방법에 대해서 밝혀진 것은 없다.다만 바이러스 감염및 면역체계이상등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이다.
지금까지 만성피로에 대한 역학조사나 진단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감염설외에도 산소및 영양소의 결핍, 젖산등 체내 노폐물의 축적, 각종 신체조절기능에서 그 원인을찾고 있다.
영남대 정승필교수는 만성피로란 전신의 기능이 떨어져 모든 생체리듬이 난조에 빠진 상태로,두통 불면 위장장애등의 증상을 보이지만 정확한 병리적 소견은 나타나지 않는다 고 말한다.피로의 정도가 하루중 언제 가장 심해지는가는 만성피로인지 일반피로인지를 알아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충분히 잠을 자고 난 아침에도 피곤을 느끼면 만성피로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침에 피로가 가장 심한 상태가 1주일 가량 계속되면 병적일 신호 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열이나고 식은 땀을많이 흘리며 호흡장애, 체중감소, 설사, 두통, 근무력증, 관절통 등의 동반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만성피로가 1주일이상 계속되면 급성바이러스감염이나 동맥경화, 심부전증 같은 심폐질환을 일단 의심해야 한다. 또 한달이상 지속땐 악성질병이나 당뇨, 빈혈, 신장병,만성기관지염을 앓고 있을 확률이 높다.
정교수는 피로를 느끼면 쉰다는 단순한 반응이 건강을 유지하는 기본이 된다. 쉬어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다면 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고 강조한다.
〈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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