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국 대부분 지방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전날부터 내린호우로 전국에서 12명이 숨지거나 실종되고 주택 7백56채가 침수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했다.
이번 호우로 경기 강화지방은 강화관측소 설립이래 최고치인 4백88㎜의 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곳에 따라 기습적으로 폭우가 쏟아지면서 피해를 가중시켰으나 앞으로도 남부지방에 1백50㎜ 이상이 더 올 것으로 전망돼 추가피해가 우려된다.
중앙재해대책본부가 파악한 인명피해현황을 보면 이날 오전 6시30분께 충북 옥천군 군북면 대정리 산 21의 98 홍성섭씨(61) 집이 산사태로 매몰되면서 일가족 6명이 깔려 홍씨등 3명이 숨지고2명이 실종되는 등 전국에서 모두 13명이 숨지거나 실종된것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도 잇따라 주택 7백56채가 침수되거나 부서져 34가구 1백1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제주지방의 논밭 2천7백25㏊ 등 전국의 농경지 3천5백50.3㏊가 물에 잠겼다.
또 연안여객선 97개 항로 1백18척중 18개 항로 25척의 발이 묶였으나 항공기의 경우 서울~목포선이 오후 1시10분께부터 운항을 다시 시작해 이 시간 현재 모든 노선에서 정상운항되고 있다.기상청은 "서쪽에서 기압골이 다가온데다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과 더불어 전선대를 형성, 강화지방에는 한때 시간당 1백1㎜가 쏟아지는 등 태백산맥 서쪽지방에많은 비가 왔다"면서 "전선대가 남하하면서 앞으로 중부지방에 20~50㎜, 남부에는 최고 1백50㎜가 더 올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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