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801편 보잉 747 여객기 탑승자 254명중 50여명이 생존한 것으로 알려져 항공기 추락시버스나 열차 등 육상교통 수단과 달리 생존자가 거의 없다는 통례를 깼다.
항공전문가들은 이번 추락으로 동체에 불이 나는 등 생존 여건이 최악이었음에도 불구, 불행중다행으로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사고기가 밀림에 추락해 동체착륙 효과를 거뒀고 폭우와 연료 소모로 기체폭발이 일어나지 않은 점을 주된 이유로 꼽고 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현장검증과 블랙박스 등을 수거, 판독해야 나오겠지만 보잉747기는 괌 아가냐 공항착륙을 불과 3마일을 앞두고 인근 밀림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추락지점은 거목와 수풀 등이 울창한 정글지대여서 추락시 충격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했으며거목의 저항감으로 운항속도도 함께 감소해 결과적으로 동체가 정상활주로에 착륙할 때 비슷한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특히 항공기는 이륙후 5분과 착륙전 8분 〈마(魔)의 13분〉의 경우 기체를 중단시키거나 다시 상승시킬 수 없어 사고발생시 최악의 인명 피해가 나는 점을 감안하면 정글이 안전장치로 작용한셈이다.
이와 함께 사고지점에 비(RAIN SHOWER)가 내려 밀림이 촉촉히 젖어있었고 기체에 화재만 나고 폭발이 일어나지 않은 것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요인으로 꼽히고있다.
추락지점이 다량의 수분을 함유한데다 두터운 낙엽층이 엔진을 식혀주는 냉각효과와 완충효과를동시에 가져왔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된데는 착륙 직전이라 연료를 상당부분 소진, 폭발유발 요인을 사전에 상당부분 제거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요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