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승객 10여명 사망추정

괌에 추락한 대한항공 사고여객기의 대구탑승객은 부부의사 일가족 5명 등 관광객 8명과 괌거주교민 2명 등 10명및 서울, 부산에서 탑승한 관광객 등 1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지역 탑승객은 한창희(38.수성구 시지동 동서우방아파트 103동903호) 이승희씨(31.여) 부부의사와 한씨의 어머니 박정연씨(72)와 딸 영지양(5), 동생 한봉희씨(34.의사.범어동 가든하이츠 3차 301동1205호)등일가족 5명과 이병학(35.회사원.수성구 범물동 태성아파트) 최경화씨(32.여) 부부와 아들 이신군(4)등 가족 3명, 그리고 재미교포 정옥 다일리그씨(Dahilig.27.여)와 15개월난 아들 미첼군 등이다. 사고를 당한 이들의 생사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한편 서울에서 사고여객기에 탑승한 이용호씨(33.서울시 마포구)는 사고현장에서 구조요원에게 자신의 생존사실과 서울 연락처를 적은 쪽지를 전해 대구에 있는 아버지 이봉호씨(56.동구 지묘동)와 어머니 백현숙씨(46).남동생 이용철씨(28) 등 3명이 6일 오전 9시50분 대구를 출발, 괌현지로향했다.

사고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대부분 6일 사고수습본부가 있는 서울로 향했으며 대구에 남은 가족들은 생존자가 50명에 이른다는 방송보도에 일말의 희망을 갖고 초조하게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사고소식이 알려지자 6일 오전 대한항공 대구지점과 공항지점 및 각 여행사에는 사고 여객기에탑승한 가족들의 안부를 묻는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으며, 이날 대구공항 대합실에 나온 시민들도 사고상황을 알리는 TV 방송을 걱정스런 눈초리로 지켜봤다. 대한항공 대구지점 및 대구지역여행사들도 괌 현지에 연락, 탑승자 생존여부 등 정확한 사고상황을 파악하고 있다.사고여객기에 탑승한 대구 승객 10명중 한창희씨 일가족은 중구 문화동 한진관광을 통해, 이병학씨 가족은 중구 공평동 삼진여행사를 통해 4박5일 예정으로 각각 괌 여행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5일 오후 4시 대구발 서울행 대한항공 1510편을 타고 서울에 도착, 사고여객기에 탑승했었다. 또 한국계 미국인 정옥씨와 아들 미첼군은 이날 오후 5시30분 대구발 서울행 대한항공1512편을 타고 서울을 경유, 사고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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