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개각에서 조해녕내무장관, 심우영총무처장관, 홍사덕정무1장관 등 TK출신 3명이 입각하고김한규전총무처장관이 물러나 TK출신 각료는 총 6명이 됐다.
○…조내무장관은 5일 "중요한 시기에 중요한 자리를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하고 공정한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구시장선거에 출마, 낙선했던 조장관은 "선거에서 공무원중립의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있다"며 "공무원은 정치적 변동기일수록 국민에 대한 봉사자로서 국민에 충성을 다하는, 중심있는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입각을 통보받은 시기와 관련해서는 "며칠전 청와대로부터 전화를 받기는 했는데 정확하게 연락받은 것도 아니고 안 받은 것도 아니고…"라며 말을 얼버무렸다.
○…물러난 김전장관은 신한국당 대구 달서갑위원장직을 내 놓는 대신 유임되기를 희망했다는 후문이었으나 본인은 "공정한 선거관리를 위해서는 퇴임하는 것이 순리"라며 담담한 표정이었다.김전장관은 또 앞으로 당원으로서 정권재창출에 최대한 힘쓰겠다고 밝혔으나 "대선관련 당조직이아직 정비되지 않은 마당에 구체적인 역할을 거론하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번 개각 최대의 깜짝카드는 홍의원의 정무1장관 임명, 홍장관은 5일 "지난 1일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입각 제의를 받았다"며 "수년간 어느 정파에도 속하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걸어온 것이 감안돼 입각한 만큼 공정한 대선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장관은 11, 12대때 경북 영주 봉화에서 당선됐으며 14대, 15대에는 서울 강남을에서 당선됐다.○…8·5개각에서는 청와대 대변인 공식발표에 앞서 내무장관등 일부 신임 각료명단이 총리실에서 공개돼 구설수에 올랐다.
고건총리는 이날 오후3시30분 청와대 주례보고를 15분만에 끝내고 청와대에서 5분거리에 있는 총리공관에서 경질된 각료들에게 위로전화를 했으며 이 과정에서 개각명단이 알려졌는데 이는 청와대 발표보다 5분정도 앞선 것이었다.
이에대해 개각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임을 청와대측에서 누차 강조해오고 있는 마당에 신임각료명단이 총리실에서 먼저 흘러나온 것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넘길수 없는 중요한 절차상의 실수라는것이 관계기관의 중론이었다.
〈金美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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