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의 이진택(대동은행)이 제6회 아테네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마의'2m32㎝를 넘지 못해 국제메이저 육상대회(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사상 첫 메달획득(마라톤 제외)에 실패했다.
이진택은 7일 새벽(한국시간) 그리스 아테네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자신이 올해6월 수립한 한국신기록 2m34㎝ 보다 낮은 2m32㎝를 3차례 시도했으나 모두 실패하는 부진을 보여 2m29㎝의 기록으로 8위에 그쳤다.
이로써 이진택은 96애틀랜타올림픽 결선진출(8위)에 이은 한국육상 사상 첫 세계선수권대회 결선진출이라는 신기원을 이룩한데 만족해야 했다.
이진택은 이날 2m20㎝ 1차 시기에서 '바'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범해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2차 시기에서 가볍게 통과한 뒤 컨디션을 되찾아 2m25㎝ 와 2m29㎝를 모두 1차 시기에 넘어 메달권에 접근해 갔다.
이진택은 그러나 2m32㎝ 1~2차 시기에서 먼 도움거리에 따른 점프력 부족으로 '바'가 허리에 걸려 떨어지는 불운을 당했다. 또 마지막 3차 시기에서 허리는 무사히 넘어갔음에도 불구, '바'에장딴지가 살짝 건들려 실패하는 장면을 연출해 더욱 큰 아쉬움을 샀다.
이번 대회 남자높이뛰기 금메달은 2m37㎝를 넘은 세계기록 보유자(2m45㎝) 하비에르 소토마요르(쿠바)가 차-지했다.
소토마요르는 93년 대회우승이후 4년만에 발목 부상을 떨치고 정상에 복귀했다.한편 육상 장거리 1인자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에티오피아) 10,000m에서 우승, 3연패의 금자탑을쌓았다.
박빙의 승부가 점쳐졌던 1,500m에서는 게루즈가 초반부터 힘찬 질주로 선두그룹을 유지하다 마지막 한바퀴를 남기고 스퍼트해 3분35초83으로 우승했다.
남자 3,000m장애물에서는 윌슨 보이트 킵케터(8분05초84)와 모제스 킵타누이, 버나드 바마사이(이상 8분06초04, 사진판독차) 등 케냐의 3인방이 메달을 독식해 중장거리 강국임을 입증했다.〈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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