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의 이진택(25.대동은행)이 제6회 아테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비록 메달획득에 실패했지만한국육상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신춘호 대구육련경기이사(39.경북기계공고 교사)는 7일 "이진택의 전성기는 3~4년후가 될 것"이라며 "기술과 체력을 보완하고 국제경험을 충분히 쌓으면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메달권 진입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신이사는 아양초등 5학년때 이진택을 발굴, 평리중-성광고-경북대를 거치는 12년간 개인지도를하며 세계적 선수로 키워왔다. 특히 이진택이 91년1월 국가대표로 태릉선수촌에 들어갈때 코치로함께 입촌, 4년간 '동고동락'을 같이했다.
신이사는 소극적 성격과 체력이 경쟁선수에 비해 떨어지는 것을 이진택의 단점으로 꼽았다. 이의체격조건은 1백90㎝, 70㎏. 국내선수로서는 나무랄데 없는 좋은 몸이지만 세계무대에서는 키와 몸무게 모두 불리하다.
국제대회마다 자신의 기록에 못미치는 부진을 보이는 '징크스'는 국제경험이 쌓이고 기술적 측면의 완성도가 높아져야 극복할수 있을 것이라는게 신이사의 설명이다. 또 이에 덧붙여 체중이 2~3㎏ 늘어나 파워가 향상되면 세계정상급 선수들과 맞대결을 벌일수 있는 정신적 육체적 조건이 갖춰진다는 것.
"이진택의 가장 큰 장점은 성실성 입니다. 중.고시절 부상으로 몇년씩 슬럼프를 헤어나지 못할때도 의지력으로 위기를 극복했습니다. 이번 실패가 진택이를 더욱 분발케하는 자극제가 되리라 믿습니다"
육상경기 관계자들은 또 "올림픽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처음 결선에 오른 것은 분명한국육상사에 획기적인 일"이라며 "메달획득 실패의 아쉬움을 토로하기보다 세계정상의 선수로키우기 위한 따뜻한 격려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석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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