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중전화 획일화된 모델탈피 다양화

"설치기간 2~3일로 대폭 줄어"

한국통신이 올초부터 관리공중전화 설치 제도를 자급제로 전환하면서 공중전화기가 기존의 사각형, 청색으로 된 단일모델에서 탈피, 여러 색상으로 컬러화되고 디자인도 타원형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관리공중전화 자급제는 한국통신이 식당이나 다방등에 업소용으로 보급하던 관리공중전화의 설치지연을 해소키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도.

한국통신은 공중전화기를 일괄 구매, 신청업소에 임대 설치해주는 대신 업소에서 공중전화기를직접 구입해 설치를 요청하도록 제도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업소들은 과거 전화국의 실사를 거쳐 보증금(광역시 20만원, 시.읍 10만~6만원)만 내면공중전화를 설치할 수 있었던 데 비해 직접 공중전화기를 구입해야 하는 부담이 생겼지만 설치시일이 4~5개월에서 2~3일로 대폭 준 혜택을 누리게 됐다.

이같은 장점이 알려지면서 올들어 자급제 공중전화 설치건수가 크게 늘고 있다.한국통신에 따르면 자급제가 도입된후 7월말 현재 5만1천여대의 공중전화기가 전국 업소에 설치됐으며 연말까지 3만여대가 추가 설치될 전망이라는 것. 이 수치는 당초 올 자급제 공중전화 보급대수 5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지난 5년간 공급된 5만9천대를 초과하는 수준이다.현재 자급제 공중전화기는 상일전자, 반석산업 등 6개 업체들이 내놓은 10여개 모델이 시판되고있으며 대당 가격은 25만원에서 38만원 선이다. 공중전화기를 설치하려면 설치비 2만원과 보증금(광역시 10만원, 시단위 이하 5만원)을 내야 한다.

자급제 공중전화기 설치업소인 한국전화통신 이재상대표는 자급제 실시로 공중전화가 즉시 가설되는데다 다양한 전화기를 선택할수 있게 돼 최근 설치하는 업소들이 늘어나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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