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연쇄부도,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돈줄이 마른 지역중소기업들의 자금수요가 크게 늘고있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2일 신청마감된 하반기 중소기업 단기운전자금 융자신청업체는 1천50여개, 신청금액은 1천4백10억원(잠정치)으로 당초 조성된 융자총액 9백억원을 훨씬 넘어섰다.그동안 이자금은 추가접수를 받을 정도로 신청이 저조했으나 올해는 융자총액을 초과, 융자를 알선할 대구시가 업체선정에 곤혹을 치를 전망이다.
시는 당초 역내 업체들의 자금난의 심각성을 감안, 융자총액을 기존 6백억원에서 9백억원으로 늘렸고 융자은행도 확대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을 세웠으나 업체들의 돈가뭄 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자금신청이 쇄도하자 시는 대구은행 등 융자은행과 융자총액 확대를 협의하고 있다.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공제기금 대출을 이용하는 역내업체들도 크게 늘고 있다. 기업중앙회대구경북지회에 따르면 연쇄부도 방지를 위한 1호대출은 올들어 지난달까지 총 75건, 52억9천8백만원에 이른다는 것.
건수로는 작년동기보다 80%%, 금액은 두배이상 늘었다.
지역경제계 한 관계자는 지속된 경기악화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자금마련에 비상이다 며 특단의 자금지원이 없는한 상당수 업체들이 경영난을 버티지 못할 것 이라고우려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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