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이틀째인 7일(현지시간) 사고원인이 인재(人災)쪽으로 모아지면서 초기에 제기됐던 기체결함 가능성이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어 자칫 이번 사고도 대한항공측, 다시말해 한국측의 잘못으로 결말이 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립교통안전위원회(NTSB)측은 사고원인으로 약속한듯이 '지면을 향한 조종된 비행'이란 말을강조하고 있다.
이는 조종사의 조작 실수나 지상관제요원의 실수중 하나를 지목한 것이다. 말하자면 관제신호를전달하는 항공기의 기기상의 고장과 같은 기체결함 가능성은 완전히 배제한 '기술적인 표현'이다.그러나 사고 발생 당시 NTSB의 짐 홀 의장이 사고기인 보잉747을 제작한 보잉사가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 머물고 있었음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홀 의장 측은 이번 워싱턴주 방문이 이번 사고와 무관한 회의 참석 때문이었다고 해명하고 있다.그러나 연유야 어쨌든 사고원인 규명의 1차적 권한을 갖고 있는 미당국과 미국경제를 좌우할만큼막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굴지의 대기업 보잉사 사이의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밀착 관계인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미국언론들은 일제히 인재 가능성을 강조하고 있고, 심지어 한국 모일간지의 보도내용을인용해 사고기의 기장이 무리한 운항일정 때문에 피로에 지친 상태였다고 보도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분위기가 인재로 흘러가고 있는데다 사고원인 규명의 열쇠를 쥐고 있는 블랙박스가 미국측으로완전히 넘어간 처지에 원인분석 과정에 대한 우리측의 밀착 감시와 철저한 공동조사의 필요가 강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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