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호와 맞먹는 태풍 티나(TINA)의 영향으로 대구·경북지역에 큰 피해가 예상돼 재해비상이걸렸다.
기상청은 북상중인 제11호 태풍 티나가 9일 새벽3시쯤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하고 태풍의 진행방향 우측에 위치한 영남과 동해안지방이 태풍피해 중심권에 들어가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티나는 9일 오후3시쯤 대구·경북 내륙을 통과, 동해중부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 경북도는 각 시군에 인명피해 등 긴급사항에 신속하게 대응토록 지시했다.기상청은 8일 오전6시 현재 제주도 남쪽 약 4백50㎞ 해상에서 매시 15㎞의 속도로 북진중인 티나가 9일새벽 남해안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이 밝힌 태풍의 예상진로는남해안-경북내륙-울릉도 부근 해상으로 9일 오후 3시쯤 동해안으로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또 남해안에 상륙시 태풍의 영향권은 반경 1백60㎞, 경북내륙을 통과할 때는 태풍의 위력이 반경3백㎞까지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심기압 9백55hpa로 중형태풍인 지난 59년 8백49명의 사상자를냈던 '사라'의 상륙당시 초당 속도 35m보다 강한 초당 38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기상청은 이번 태풍으로 8일부터 이틀동안 전국적으로 1백~2백mm의 비가 내리겠으며 남해안과동해안 지방은 2백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태풍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다.경북도와 포항시는 8일오후부터 동해안에 출어중인 어선과 선박을 대피시키고 출항을 통제하는한편 바닷가와 산간계곡의 행락객을 대피시켰다. 또 재해위험지구에 대한 예찰과 대피시설 점검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또 8일밤부터 민방위대원 등의 비상대기와 함께 해안가 저지대, 상습침수지역주민을 사전대피토록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오전10시 포항~울릉행 선박은 정상출발했으며 오후 편부터는모두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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