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역 산학협력 활기

지역 대학과 중소기업의 산학협력이 최근들어 활기를 띠고 있다.

지역대학들은 전문연구인력을 동원해 중소기업에 필요한 첨단기술을 개발·지원하거나 중소기업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강좌를 개설해 현장 기술인력 양성에 나서고 있다.경북대 트라이볼로지 연구소는 올해 하반기부터 5개년간 트라이보 기계시스템 설계 인력 8백50여명을 양성키로 하고 통상산업부에 기술기반조성사업 지원금 3억원을 최근 신청했다. 트라이보 기계 시스템은 클러치·베어링·컴퓨터 HDD 등 두개의 부품이 상호접촉해 움직이며 기능을 발휘하는 시스템으로 자동차·공작기계·항공기를 비롯한 대부분의 기계산업에 활용되는 핵심기술.이 연구소는 지역 중소기업의 현장 기술자들을 대상으로 CAD 등 기반기술로부터 기계시스템 분석 및 설계까지의 고급기술에 이르는 강좌를 개설하는 한편 실습기간 중엔 소속회사의 개발제품에 대한 설계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경북대 신기술보육센터(TBI)는 지난 5월부터 대경엔지니어링·다나엔지니어링 등 벤처기업을 교내에 입주시켜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공동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설립된 영남대 지역협력연구센터(RRC)는 전문연구자와 중소기업 직원들이 토의를 통해 현장 실무기술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산학단기강좌'를 운영하고 있다.특히 이 연구소는 섬유업계를 주축으로 하는 42개 회원사를 확보, 섬유기계의 소음 및 진동제거기술을 개발하는 등 업계와 공동사업에 나서고 있다.

계명대학교 저공해자동차부품개발센터도 지역의 자동차부품업체들로부터 연구용역 수주는 물론개발 기술의 실용화 및 특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공해자동차부품개발센터는 8월 현재 20여개의 자동차부품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창원기화기로부터 수주받은 '디젤차배기가스 절감기술'은 내년초쯤에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전해졌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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