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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나진·선봉지구 개발 본격화

북한이 최초로 선포한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의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심양에서발행되는 우리글신문인 조선문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두만강삼각주와 이어진 7백45km의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는 지난 91년12월 건립된 이후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95년부터 비교적 큰규모로 개발사업이 착수됐다고 전했다. 괄목할만한 개발사업으로는 중국국경도시 훈춘시와 인접한 섬유광도통신, 나진~남양구간 전기화철도, 남양~도문 복선화철도, 새로운 고속도로 건설등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북한국경지대와 중국훈춘지구의 7개구안(口岸)에서 양쪽지역주민들의 내왕이 가능해졌고 권하와 원정리구안이 재개통됐으며 6개의 공업구역이 10개로 증가됐다. 통신과 은행, 호텔, 관광, 창고등에 사용한 외자투자항목이 22개, 약3천4백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지역안에는 투자기업들이 활발히 진출, 한국의 한 피혁및 의류가공 공장이 3천4백만달러를 들여 공장을 짓고 있고 홍콩, 화란, 태국, 독일의 일부회사들도 항만, 교통등 기초시설개발에 투자를하고있다.

이 지역안에서는 독자기업도 허용되고, 앞으로 북한·중국접경지역에 농무(農貿)시장이 개설될 계획이며 한국과의 무역왕래 확대를 위해 나진과 부산항간에 해상정기항로가 개설됐다고 이 신문은전했다.

북한은 현재 나진·선봉자유무역지대 건설촉진과 동시에 각지역의 공업, 농업부문에서 외국과의합작을 추진, 농업부문에서 탄자니아 기네 에티오피아등과 합영농장과 합영기업을 추진키로 한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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