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지하주차장이 우범지대화하고 있다. 서울에 이어 대구에도 낮시간대에 아파트지하주차장에서의 주부납치사건이 잇따르고 있으나 경찰의 치안사각지대로 남아 있어 또다른 범죄가 우려되고있다.
7일 오후3시30분쯤 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청구전원타운 지하주차장에서 딸을 과외학원에 태워주고 귀가하던 주부(44)가 흉기를 든 20대에게 금품을 뺏긴채 납치당해 트렁크뒤에 감금돼 청도까지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했다. 이에 앞서 지난5월15일 오후2시쯤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 창신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를 세운후 아파트계단을 올라가던 주부가 지하주차장에서 미리 대기한 20대남자 2명에게 납치돼 은행카드 비밀번호를 알아낸 범인들로부터 현금6백55만원을 빼앗긴 후 극적으로 탈출했으나 아직도 범인의 윤곽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
이들 두사건은 모두가 가장들이 출근한 대낮에 주부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른 점과 차량에 태워납치한점이 같으며 자칫하면 생명을 잃을 뻔했다는 점이 두려움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각종 신종범죄가 속출하는 가운데 대낮에 주부를 상대로한 아파트지하주차장 범죄는 아파트관리의 허점과 경찰의 치안사각지대라는 점에서 이대로 방치할 경우 같은 유형의 범죄가 계속될 우려가 크다. 지난 5월 서울에 이어 대구에서 같은유형의 범죄가 첫발생하자 행정기관과 경찰은 지하주차장의 CCTV설치등 관리강화와 순찰강화, 초소설치등을 약속했으나 지난7일 사고때까지 이를지키지 않았다.
대구시내 2백38개 아파트단지중 29.8%%에 해당하는 71곳이 CCTV를 설치하지 않았으며 설치된곳도 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상당수가 제대로 운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도 초소운영은 물론 아파트는 아파트관리사무소가 책임져야 한다는 논리로 지하주차장순찰은 외면한채동일범죄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
경찰은 범인검거도 중요하지만 범죄예방이 가장 큰 책무다. 신종범죄가 발생하면 원인을 찾아 다시는 같은유형의 범죄가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 그런데도 범죄가능성이 많은 아파트지하주차장을 범죄사각지대로 방치하는 것은 예방경찰의 의무를 포기한 것이다. 아파트관리의 주체인 관리사무소도 제대로 대책을 강구하지 않은 책임을 면할수가 없다.
청소년범죄와 각종 잔혹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이 큰데 신종범죄인 부녀자납치사건까지 계속된다면 시민들은 누굴 믿고 안심하고 살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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