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부터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대구·경북지역에 10, 11일 이틀동안 1백㎜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려 야영객이 급류에 휘말려 숨지는가 하면 도로·교량이 물에 잠겨 교통이 통제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비피해가 잇따랐다.
10일 새벽 4시30분쯤 영천시 신령면 치산리 치산저수지에서 유수현양(16·경기도 부천시 오정구)이 가족들과 함께 야영을 하던 중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또이 날 오후 5시10분쯤 청도군 운문면 신원1리 산장가든앞 계곡에서 등산을 하던 오모씨(31·마산시 회원구 회원동)가 불어난 계곡물에 빠져 실종됐다.
빗물에 잠겨 10일낮부터 교통이 통제된 도로와 교량은 제2신천교 동편 하단도로를 비롯해 북구노곡잠수교, 동구 금강동 금강잠수교, 팔달교 하단부 도로, 달성군 다사면 방천리 군도6호선, 달성군 다사면 세천잠수교와 해량잠수교 등 7곳이었다. 그러나 10일밤 10시부터 11일 오전7시사이에교통이 완전재개됐다.
11일 오전7시까지의 강우량을 보면 대구 1백2㎜를 비롯해 영천 1백2.5㎜, 포항 64.5㎜, 구미 61.5㎜, 의성 52㎜, 영덕46.5㎜, 안동 40.6㎜, 문경 19.5㎜ 등 주로 경북 중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의양이 많았다. 대구기상대는 "11일에 20~50㎜, 12일에 20~8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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