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동진의 야구보기

"사자 전용구장 언제쯤"

프로야구계의 오랜 숙원중의 하나는 전용구장을 갖는 것이다.

8개구단 가운데 잠실(LG.OB)과 사직(롯데)을 제외한 6개구장은 열악한 환경으로 팬서비스에 흡족한 구장이 아니다.

2만명 내외 수용의 협소한 규모에다 관람석, 매점등 부대시설은 관중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장삿속'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현대는 인천에 3만5천석 규모의 새로운 야구장을 2000년에 완공하게된다. 이것은 5만석규모로 증축이 가능한 설계다.

미메이저리그는 98년이면 두팀이 새롭게 창단된다. 플로리다주의 '템파 데빌레이'와 애리조나주의'다이아몬드 벡스'가 그 팀들인데 이들은 해당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업고서 창단이 가능하게 됐다. 템파시의 경우 92년 시에서 프로야구팀과 국제공항중 어느 것을 유치하느냐를 놓고 청문회를연 결과 시민들이 야구팀 창단을 열렬히 원해 새롭게 메이저리그에 가입하게 됐다.자 그러면 대구는 어떤가. 올시즌 대구구장은 14번의 매진 사례가 있었으나 1만7천명 수용에 불과, 입장하지 못한 관중들의 불만은 대단했다.

특별한 볼거리 문화가 마땅치않은 대구에서 지역 연고인 삼성라이온즈의 성적이 어느정도만 유지해준다면 관중 동원능력은 전국에서도 최고 수준에 속한다.

그러나 야구 전용구장의 문제는 몇년째 제자리를 맴돌뿐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저녁 늦게 가족단위로 운동장을 찾아 스트레스도 풀며 화목한 놀이문화를 꽃피울 공간은 언제쯤 이루어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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