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니미츠 힐 계곡에 추락한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의 잔해는 어떻게 처리될까.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추락한 비행기의 잔해를 사고 조사가 마무리될때까지 현장에그대로 보존하며 이때문에 기체잔해가 제거되는 것은 1년 이상이 걸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NTSB와 미군 당국은 10일부터 괌 니미츠 힐 6번 도로에서 기체 추락장소까지 약2㎞의 나무와덩굴을 제거하고 중장비 진입을 위한 도로 개설작업을 벌였다.
또 기체를 크레인으로 들어올리기 쉽도록 대형 절단기를 이용해 여러 조각으로 토막내는 작업도병행했으며 11일부터 일부 잔해들을 들어내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는 기체밑에 깔려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80여구의 미발굴 시신들을 찾아내기위한 것이다.들어올려진 기체는 사체 발굴작업이 끝나는 5~6일뒤 원래의 자리에 정확히 내려놓이게 되며 사고당시 형태대로 다시 짜맞춰진다.
이는 사고 당시 기체가 저공비행을 한 경위와 현재의 위치에 놓이게 된 이유,화재가 발생한 과정등을 역추적하기 쉽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사고 여객기의 잔해를 사고원인 조사가 끝날때까지 현장에 두는 것은 항공기 사고를 처리하는 기본원칙이라는 것이 NTSB측의 설명.
NTSB는 또 사고 여객기에서 튕겨나온 작은 볼트, 유리조각, 승객의 소지품까지 일일이 위치를표시하고 사진을 찍어 지도화 해두고 있는데 이는 지난 93년 7월 목포아시아나 여객기 추락사고때 잔해를 마구잡이로 뜯어냈던 것과는 크게 대조를 보이는 것이다.
한.미 합동조사반 함대영(咸大榮) 한국측 대표(45)는 "미국은 추락한 여객기를 사고현장에 보존하며 다른 장소로 옮기더라도 완전히 똑같은 형태로 다시 짜맞춰 조사를 하는 철저함을 보인다"며"이는 우리의 마구잡이식 처리방식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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