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출범 2년째를 맞는 프로농구가 국내 프로스포츠 중 가장 몸값이 비싼 스타들의 경연장이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희(기아), 정인교(나래)등 올해 연봉협상에서 1억원 이상을 받기로 한 선수는 8명. 게다가 오는 20일 열리는 한국농구연맹(KBL) 재정위원회에 연봉 조정신청을 한 선수 16명중에도 동양 오리온스의 전희철, 김병철, 대우 제우스의 우지원 등 최소 7명 이상이 억대 연봉을 받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14명의 억대 선수들이 뛰고있는 프로야구를 앞지르게 되는 것.또한 지난 시즌 MVP 강동희의 올해 연봉 1억4천5백만원은 프로축구 선수 홍명보가 받았던 1억3천만원을 제치고 역대 프로 최고액 연봉이 됐다.
한편 전희철, 김병철, 우지원 등 일부 스타플레이어들의 연봉협상은 난항을 거듭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5년차이하 선수의 경우 실업 시절 받은 스카우트비(계약금)를 앞으로 받을 연봉에서공제하는 방식인 연수합계법을 올해 실시키로한 KBL의 방침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제도는지난해엔 선수들의 반발로 유예됐었다.
프로화 이전 거액을 주고 스카우트한 스타선수들에게 프로출범 후 다시 억대 연봉을 지급해야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된 이 제도에 따르면 지난해 4억5천만원을 받고 입단했던 2년차 전희철은 올 시즌 연봉이 약 1억3천만원이 될 경우 실질연봉은 8천만원선이 되는 것. 동양오리온스구단의 한 관계자는 8일 "전희철, 김병철 등과 연봉액에 대해서는 거의 합의가 이루어진 상태"라고 밝히고 "곧 연수합계법의 적용을 둘러싼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을 KBL에 공식적으로 요청할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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