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실권자 훈 센 제2총리는 11일 자신의 정적인 노로돔 라나리드공의 부친인 시아누크 국왕의 양해를 구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났다.
그러나 라나리드공을 불법 축출한 캄보디아 새 정부에 화가 난 시아누크 국왕은 훈 센 제2총리를만나면 왕권양위서를 내놓겠다고 밝혀 캄보디아의 군주제 종식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훈 센 제2총리는 이날 시아누크 국왕을 만나면 자신의 조치와 정부 업무 계획, 특히 총선과 관련된 계획 등을 국왕에게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아누크 국왕은 훈 센 총리 북경 도착 직전 공개한 성명서에서 벌써 일주일 전에 왕권양위서를 준비했으며 가능하다면 왕위를 내놓고 싶다고 말했다.
신병치료차 중국에 머물고 있는 시아누크 국왕은 아직도 아들인 라나리드공을 제1총리로 간주하고 있으며 그를 축출한 것은 불법적이라고 거듭 비난했다.
국외 추방된 캄보디아 정치인들은 이와 관련, 시아누크 국왕의 왕권 양위 선언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푼신펙당 의원인 아흐마드 야흐야도 "왕권양위는 웅 후옷 신임 총리에 대한 불인정을 극적으로보여주는 것이며 이 점에 있어서 국왕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시아누크 국왕은 12일 자신의 북경 사저에서 체아 심 국가수반 대행과 훈 센 제2총리,웅 후옷 신임 제1총리를 만나겠다고 말했었다.
그는 또 불교 제전 및 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곧 캄보디아로 돌아가겠다고 말했었다.한편 훈 센 군의 참모총장인 케 킴 얀은 이날 라나리드공을 따르는 잔당 세력의 태국 접경지대거점이 앞으로 일주일 안에 완전 궤멸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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