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진전문대 창업투자연구회 동아리

"우리는 창업 전문가"

"싸우지 않고 이기는 전투는 있어도 경영에서는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없다" 미래 자기사업을 꿈꾸며 최고경영자의 자질을 연마하고 있는 영진전문대 창업투자연구회 회원 최상혁군(경영과 2).자신이 배운 모든 경영기법을 동원, 하룻밤에도 몇개의 사업을 일으켰다가 쓰러트렸다 한다.지금까지 최군이 가상적으로 뛰어든 사업만 해도 실버산업, 홈패션전문점사업, 의류도매업을 비롯10여가지. 물론 가상 사업이라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때문에 황당한 계획들도 많이 있다. 하지만 꼼꼼한 시장조사를 비롯 광고판촉전략, 점포운영관리방향, 매출계획, 추정손익계산서까지 빽빽이 적어놓은 계획서는 실전경험을 많이 치른 백전노장의 그것과 같다. 그가 존경하는 사람은머리하나로 세계컴퓨터 시장을 휘어잡은 빌케이츠. 그의 컴퓨터에 대한 능력보다는 그의 경영자적 자질을 높이 평가한다.

8일 오후 3시. 영진전문대 창업투자연구회실.

최군과 같은 꿈을 가진 젊은이들이 복잡한 서류뭉치속에 파묻혀 있다. 각종 사업아이디어를 점검하고 시장성을 조사하며, 마케팅 전략에서부터 운영관리방향등을 토론하는 모습이 대기업 간부회의를 방불케한다.

"스스로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사업계획을 세우는 과정이 재미있습니다. 요즘은 시원한 에어컨이나오는 연구실에서 하루 10시간 이상 연구에 몰입합니다" 경영과 2학년 이은화양의 말."우리 동아리는 냉정한 기업의 생리를 좀 더 일찍 경험하고 이해하기 위해 만들어진 창업투자전문동아리입니다. 졸업후 직접 창업에 나서는 회원들도 많습니다" 동아리 회장 이준태군(경영 2)의설명이다. 지난 7월 15일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제 1회 대학별 창업동아리 활성화 지원 대상동아리로 지정돼, 운영비등 천만원상당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연구만 하지는 않는다.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과 만나 그들에게 지식을 나눠 주기도 한다."요즘 경기가 불황이라 창업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작년 연말에 저희들이 주최한 창업스쿨에서는 약 2백여명의 예비창업자들이 연수를 받고 갔습니다" 경영과 2학년에 재학중인 이은주양은 "요즘 창업열기가 대단하다"고 귀띔한다.

창업에 있어서 조급함은 금물이다.

"창업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바로 창업을 시작하면 십중 팔구가 망합니다. 한 3~5년 사회 경험해 보고 창업에 나서야 합니다. 획기적인 아이디어 및 노력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입니다"회장 이군이 말하는 창업성공전략이다.

〈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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