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냐〈괌〉] 한국정부조사반과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전문가들로 구성된 한미합동조사단은 대한항공 801편 여객기 추락사고 1주일째인 12일 블랙박스 해독과 함께 막바지 자료 수집작업을 계속했다.
조사단은 사고기가 적정 고도보다 낮게 비행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고도계 등 관련 계기를 분석하면서 관제시스템의 일부를 이루는 활공각유도장치(GS) 등의 미작동과 이번 사고의 상관성을규명하는 데 조사력을 집중했다.
조사단은 특히 계기착륙에 의존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고기가 공항의 위치를 알려주는 무선신호를 보내는 전방위무선표지시설(VORTAC) 설치지점(괌 공항 3마일거리)에 추락한 점을 중시, GS가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 VORTAC가 이번 사고와 관계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NTSB의 괌 현지 파견대표인 조지 블랙위원이 13일 귀국하고 나머지 요원들도 이번 주말께까지 사고현장에서 수집한 자료를 정리하는 작업을 벌인 뒤 미워싱턴NTSB 본부로 돌아가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분석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지난 9일부터 NTSB 본부에서 블랙박스내의 조종실음성녹음장치(CVR) 해독작업을 벌이고 있는한미합동분석반은 항공기 자체 소음과 경상도 사투리가 많이 녹음돼 해독작업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한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1일 사고 당시 미작동했던 것으로 나타난 괌 현지 공항의 최저안전고도경보장치(MSAW)가 정상작동했을 경우 사고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 지를 파악하기 위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