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금지원 중소업체도 줄줄이 도산

구청에서 중기육성자금을 지원받은 건실한 중소업체까지 속속 문을 닫는 등 지역경제의 불황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육성자금을 대출받은 업체들은 은행 담보력을 갖춰 상대적으로 튼튼한기업체. 따라서 이들 업체들마저 휴폐업하자 불황이 대처한계를 넘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있다.

달서구청이 최근 중소기업 육성자금대출 4백58개 업체들의 가동상황을 조사한 결과 96년 하반기엔 업체 2곳이 부도났고 올상반기엔 8곳이 부도, 가동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닫은 업체는 섬유, 자동차부품, 산업기계 업체가 대부분이었다.

북구청에서 육성자금을 대출받은 업체 4백80곳 중에서도 96년 상반기에 한곳,하반기에 8곳,올 상반기에 7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조사됐다.

구청 관계자들은 "육성자금을 빌려간 업체들은 은행에서 담보력을 인정할 정도로 튼튼한 업체인데도 속속 문을 닫고 있다"며 "불황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절감한다"고 했다.

〈李大現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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