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11시간동안 車체증 행렬 30㎞

14일 '샌드위치 연휴'를 맞아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급증했는데도 도로공사측이 오전 10시부터 동대구 기점 70㎞ 지점인 경북 경주시 율동 경부고속도로 율동교 보수 공사를 강행, 서울방면 차로한개가 막혀 약 11시간 동안 차량 정체가 30㎞까지 이어지는 등 경남쪽에서 대구·경북으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최악의 교통체증에 시달렸다.

이모씨(42·부산시 동래구 명륜동)는 "오후 3시20분 울산을 출발해 대구로 오려 했으나 오후 7시40분쯤에야 언양IC를 통과할 수 있었다"며 "교통량조차 제대로 파악못하고 공사를 강행해 이같은피해를 주고도 통행료만 챙기니 한심스럽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국도로공사 경북본부는 "교량 이음매 부분의 콘크리트를 깨내고 다시 타설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공사 중단이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측은 항의 전화가 빗발치자 이날 밤 9시로 예정됐던 대구시 북구 매천동 경부고속도로 북대구IC 부근 매천교 서울방면 차로 보수공사를 긴급 취소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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