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백로 서식지 크게 늘었다

최근 수년사이 수질 개선으로 하천 생태계가 살아나면서 대구.경북지역의 백로 서식지(번식지)가크게 늘고 있다.

경북대 생물학과 박희천 교수팀이 지난해 6월부터 8월 현재까지 낙동강.금호강일대를 조사한 결과 백로 서식지가 지난 92년 산림청 조사당시 8군데에서 20여 군데로 배이상 증가했다는 것.특히 금호강의 경우 지난 92년 백로 서식지가 별로 없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10군데로 나타나는등서식 환경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내에 서식하는 백로 16종 중 지난 92년에는 중대백로, 왜가리등 6~7종이 서식했으나 이번조사에서는 흰날개해오라기, 큰덤불해오라기등 12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져 종류도 다양해진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칠곡 매천초등교 부근 숲, 고령군 다산면 호촌리,경산 영남대 본관옆 숲등이 새로운 백로 서식지로 확인됐다.

또 백로 도래가 중단됐던 의성군 신평리의 경우 최근 4백~5백여 마리가 날아드는등 생태 환경이좋아지면서 도래가 재개되고 있다.

이같이 백로 서식지가 증가한 것은 하천에 물고기가 늘어나 먹이가 풍부해진데다 숲 조성이 확대된 때문으로 분석됐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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