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원은 최근 대기업의 연이은 부도사태로 금융기관들이 외화 조달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있으나 올해 우리나라의 종합수지 흑자규모가 50억~1백억달러에 달해 전반적인 외환수급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재경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경상수지는 1백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자본수지는 1백14억달러 흑자를 나타내 종합수지는 12억달러(오차 및 누락)의 적자를 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69억3천만달러 적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하반기에는 수출이 회복되고 수입이 줄어들면서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40억~60억달러 적자에 그치고 외국인 주식투자한도 확대 및 자본자유화의 진전 등으로 자본수지 흑자규모는 2백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어서 올해 종합수지는 적게는 50억달러, 많게는 1백억달러 흑자를 보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재경원은 따라서 현재 금융기관이 외화차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전반적인 외환수급에는 큰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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