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의 승리" 옛날 깊은 산 속에 동물 마을이 있었습니다. 이 마을에서는 1년에 한번씩 운동회를 열어 마을의화합을 다졌습니다.
운동회 날, 동물들은 서로 편을 나누어 100m 달리기, 이어 달리기, 차전놀이 등 여러가지 재미있는 경기를 하였습니다. 특히 마지막 경기는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는 경기이고 여기에서 이기는편이 오늘 우승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경기는 체력과 지혜를 겨루는 경기였는데 산꼭대기까지 뛰어가서 깃발에 적혀 있는 문제를 풀고 깃발을 돌아오는 것이었습니다.
한쪽 편에서는 걸음이 빠른 토끼가 나왔고 다른 편에서는 거북이 나왔습니다. 토끼가 속한 편은모두가 경기를 해보나마나 자기 편이 이겼다고 좋아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거북의 편에서는 묵묵히 거북만을 믿으며 지켜 보고 있었습니다.
'탕'하는 소리와 함께 토끼는 쏜살같이 앞으로 뛰어갔습니다. 거북도 느린 걸음이지만 열심히 앞을 향해 나갔습니다.
거북이 출발을 하고 얼마 되지 않았는데 토끼는 산꼭대기에 벌써 도착하여 깃발을 보았습니다.'이 상자 속에 있는 콩을 다 센 후 결승점으로 오세요'
토끼는 깃발에 적혀 있는 대로 상자를 열어 보았는데 거기에는 컵 하나와 노란콩이 가득 담겨져있었습니다.
"아니! 이걸 대체 언제 다 세란 말이야. 에이 참"
토끼는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콩을 셀 수밖에 없었습니다. 토끼가 한참 콩을 세고 있는데, 거북이 산꼭대기에 도착했습니다. 거북은 깃발을 보고 상자를 열어 보더니 잠시 생각한 후,씩 웃으며 콩을 세기 시작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거북은 콩을 다 세고 결승점을 향하여 출발하였는데 토끼는 이제 겨우 반도 못 세고 있었습니다.
결국 토끼가 상자에 담긴 콩을 다 세기도 전에 거북은 결승점을 통과하였습니다. 얼마 후에 도착한 토끼는 거북이 콩을 다 세지도 않고 왔다며 항의하였습니다. 그러자 거북은 간단히 해명하였습니다.
"자, 토끼야. 내가 상자 안에 있는 컵에다 콩을 담은 후 컵에 담긴 콩을 세어보니 모두 110개였고그 상자에 있는 콩을 컵으로 세어 보니 모두 50컵이었어. 그래서 나는 110×50을 해보니 5,500개가 되더라구"
이 말을 들은 토끼는 창피하였는지 어디론가 도망을 가 버렸고 거북의 편에서는 이겼다는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분석이란 복합된 어떤 것을 하나하나 갈라서 따져 보는 것을 말합니다. 거북처럼 문제의 핵심을잘 따져 보고 깊은 생각을 하다 보면 의외로 쉽게 문제가 풀릴 수 있습니다. 우리도 평소에 거북처럼 분석하는 습관을 길러 봅시다.
거북은 기발한 생각으로 토끼의 빠른 발을 앞질러 완전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사람은 생각하는동물이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거북처럼 깊이 생각한다면 현명하게 일 처리를 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분석'은 이미 우리가 평소 생활에서 활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곱셈과 나눗셈을 할 줄 아는것 자체만 하더라도 우리가 훌륭한 분석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곱하고 나누는 것 자체가 '분석'의 활동이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분석을 하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만약 누가 1부터 100까지를 더해 보라고 한다면, 여러분은 토끼식으로 문제를 풀것인가요? 아니면 거북식으로 문제를 풀 것인가요? 아마도 현명한 여러분은 1+2+3+4+5…+100을 모두 더하지는않을 것입니다. 1부터 100까지의 숫자를 곰곰이 뜯어 본 후, 앞 숫자와 뒷 숫자를 두개씩 짝을 지어 합하면 모두 101이 되고 그렇게 되면 101이 50개가 된다는 사실도 대번에 알 것입니다. 그리고 101×50=5050이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겠지요.
자, 이제부터 우리는 분석을 배웠으니까 세상의 다른 원리도 분석해 보는 습관을 길러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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