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에 산재한 서원 재실 정각 등 향토문화유적이 당국과 후손들의 무관심속에 으스러지고있다.
대구시내에 1백80여개소, 달성군에 4백여개소의 누.정각이 있지만 일부는 도괴직전에 있거나 도시개발로 고립되는 등 문화재적 가치를 상실한 채 방치되고 있다.
대구시 동구 덕곡동 효행각은 흙벽이 무너져 도괴직전에 있고 동구 신룡 1동의 계남정(桂南亭)도울타리가 무너지고 건물이 낡아 무너질 위기에 처해 있다.
동구 평광동 녹봉재(鹿峰齋)도 방 2칸 대청 1칸의 본체가 너무 낡아 중수가 시급한 실정이고 용계동의 이로재(履露齋)도 흙돌담과 부속건물이 쓰러질 정도여서 버팀목으로 괴고 있는 상태다.이밖에도 상당수 누정각의 훼손상태가 심해 그대로 두면 멸실될 처지이고 동구 둔산동 정효각(旌孝閣)은 비가 없어진지 오래다.
또 동구 지묘동의 효충각은 배석유가 배석옥으로, 동구 미대동의 영수정(潁水亭)은 응(凝)수정으로 현판에 표기되는 등 상당수 누.정각의 누정명칭과 배정자명이 잘못 기록됐고 연대도 잘못 표기된 경우가 많아 정정이 요구된다.
최근 대구지역 누.정각을 조사한 손필헌 대구중구문화원 사무국장은 "선조들이 남긴 충효각, 효행각 등은 후손들에게 산교육의 장이 된다"며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중수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이들 유적에 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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