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의 문은영(26·한일은행)이 제22회 육군참모총장기 전국사격대회 스포츠3자세에서 본선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
문은영은 19일 태릉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일반부 스포츠소총 3자세 본선에서 5백88점을 쏴 지난해 4월 공현아(상무)가 애틀랜타월드컵에서 세운 한국기록(5백83점)을 무려 5점이나 경신한 뒤 결선합계 6백80점의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다.
전공기소총 국가대표 남산호씨(전제일은행)의 부인인 문은영의 본선 기록은 세계최강 베셀라 레체바(불가리아)가 지난 95년 뮌헨월드컵에서 세운 세계기록(5백92점)에 4점 모자란 것이다.문은영은 이날 복사(엎드려쏴)에서 2백점 퍼펙트를 쏜 뒤 입사(서서쏴)와 슬사(무릎쏴)에서 잇달아 1백94점을 맞춰 한국기록을 낳았다.
그러나 문은영은 만점이 1백9점인 결선에서 92점에 그쳐 공현아가 갖고 있는 결선 한국기록(6백81.2점, 97애틀랜타월드컵)을 깨트리지 못했다.
여자공기소총의 간판스타 여갑순(조흥은행)은 스포츠3자세 본선에서 5백78점으로 3위에 오른 뒤결선에서 1백1.3점을 쏴 합계 6백79.3점으로 문은영에 0.7점차 뒤진 2위를 차지했다.한편 속사권총 남대부에서는 국가대표 손영각(한체대)이 본선 5백87점, 결선합계 6백89.7점으로각각 주니어신기록을 작성하며 라이벌 차상준(합계 6백85.7점, 한체대)을 가볍게 물리치고 정상에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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