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길바쁜 삼성이 한화와의 더블헤더에서 1승1패를 주고 받으며 4위로 미끄러졌다.삼성은 20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대 한화 시즌 16, 17차전 더블헤더 경기 중 첫 경기는타선지원에도 불구하고 마운드가 무너져 10대12로 놓쳤으나 두번째 경기는 6대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쌍방울이 1승을 추가, 삼성은 반게임차로 4위가 됐다.
1차전 마무리로 나와 패전투수가 됐던 김태한은 2차전에선 구원에 성공, 시즌 18세이브째를 올렸고 최창양은 5승째를 수확했다. 이승엽은 이날 3타점을 추가, 시즌 22호 홈런으로 2타점을 보탠양준혁을 제치고 타점 단독선두가 됐다.
홈런 4방도 투수진 구멍을 메우진 못했다. 삼성은 2회 정경배의 솔로홈런에 이어 4회 신동주, 김태균의 투런홈런 두방이 터지면서 5회까지 7대4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구원등판한 변대수가 6, 7회 각각 2점과 4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 양준혁의 2점포등으로 7회 다시 동점을 이뤘으나 8회 마무리 김태한이 3안타를 맞으며 2실점, 결국 패배했다.
초반은 1차전과 똑같은 양상. 삼성은 1대0으로 뒤진 3회말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4회 2실점에 이어 5회 다시 1점을 허용, 4대2로 끌려가 1차전의 악몽이 되살아나는 듯 했다. 승부의 고비처는 6회. 5회 최익성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차로 따라붙은 삼성은 6회말 5안타를몰아치며 3점을 뽑아내 재역전에 성공했다.
〈이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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