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추천 유망중소기업-성원물산

'사양회사는 있어도 사양업종이란 없다는 생각입니다. 섬유는 사양업종이 아니라 최첨단 업종임을 다시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8월 '1백사람에게 물으면 1백1사람이 섬유를 하지마라' 고 충고를 할때 섬유업에 뛰어든성원물산의 양윤애사장(38). 그는 일본에서 7년 동안 법학공부를 하면서 섬유가 부가가치가 높은최첨단업종임을 확신하고 모두가 섬유를 팽개칠때 섬유업에 뛰어들었다.

1년이 지난 지금 양사장은 모두가 실패해도 실패하지 않을수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어려운 때에 목표보다 배이상의 성공을 거둘수있었던 것은 바로 정보와 노력때문. 이것만 있으면 결코 실패를 하지않는다는 확신을 갖고있다.

그는 현재의 지역섬유업이 17년전의 일본 상황과 똑같다는 것을 알고 일본이 어려울때 어떻게 탈출했는가에 대해 연구하고 정보를 얻었다.

결론은 스판이었다. 1년전 스판생산기기인 네피어직기를 80대 들여놓을때 모두들 2개월을 버티지못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스판은 예상을 뒤엎고 수요를 감당할수 없을만큼 일감이 몰리고있다.

1년만에 월 1백만달러이상, 올 한해 2천만달러 수출을 목표로 전량 수출을 할수있었던 것은 일본제품에 결코 뒤지지않는 제품의 우수성에 있다. 이때문에 '성원스판' 이라는 자신의 상표를 달고유럽 미주 동남아에 당당하게 수출하고있다.

제품의 질은 결국 사람의 손에 달렸다는 양사장은 기술자가족들을 위해 공장에 기숙사를 짓는등직원들에게 애착을 가지고있다.

하반기에는 일본제품보다 더 좋은 제품으로 일본시장을 파고들겠다는 의욕으로 제품개발에 전력을 쏟고있다.

스판이 잘된다는 이시점에 성원은 또다른 복합직물 개발에 몰두하고있다. 한 제품이 잘팔린다고안주하면 끝이 오고만다는 생각에서다.

"공장은 제것이 아닙니다. 직원들의 평생직장이 되도록 튼튼한 울타리를 만들어갈 생각입니다".교수출신으로 뒤늦게 사업에 뛰어든 양사장의 다부진 결심이다.

〈金順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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