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감경기 여전히 춥다

지난 2·4분기중 우리경제가 6.3%%의 높은 실질성장을 기록함에 따라 올 연간 경제성장률도 당초 정부의 예상치인 6.0%%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외형적인 경기회복의 모습과는 달리 장기간의 경기침체와 최근 가중되는 금융위기로 인해국민들이 직접 느끼는 체감경기는 여전히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는 왜곡된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보인다.

21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올 2·4분기중 성장률이 6.3%%로 높게 나타난 것은 수출물량이 큰폭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본격적인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올들어 수출물량 증가율(전년 동월대비)은 △1월 16.3%% △2월 16.9%% △3월 17.4%% △4월23.4%% △5월 21.1%% △6월 25.6%% 등으로 큰 폭 증가했으며 하반기에도 세계경제의 호황과실질실효환율의 절하추세로 수출신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 연간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를 뛰어넘는 6.3~6.5%% 수준이 가능할것으로 분석되고있다.

그러나 이는 단순 지표상의 회복국면이며 피부에 와닿는 체감경기는 좀처럼 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경제성장률과 민간소비 증가율은 통상 1%% 미만의 격차를 유지하는 것이 상례이나 올 1·4분기중에는 성장 5.5%%, 소비 4.4%%로 1.1%% 포인트의 차이가 났으며 2·4분기에는 성장 6.3%%, 소비 4.8%%로 그 격차가 더욱 심화됐다"며 "민간소비의 뒷받침이 없이 수출에만 의존하는 성장은 올바른 모습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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