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주축이 된 보스니아 안정유지군은 20일 새벽(현지시간)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역(스르프스카공화국)에 있는 반야 루카의 경찰본부와 막사를 급습해 다량의 무기를압수했다고 현지 나토군 대변인이 밝혔다.
이 대변인은 빌랴나 플라브시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영국군과 체코군 3백50여명이 이날 새벽 50여대의 장갑차와 헬기의 지원아래 전범용의자인 라도반 카라지치 지지파가장악하고 있던 반야 루카 경찰본부와 경찰학교, 특수경찰대 막사와 경찰서 3곳을 점령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건물에서 로켓포 발사기와 수류탄, 반자동총 등 4t 트럭 3대분에 해당하는 2천5백점의무기가 발견돼 모두 압수했지만 이 과정에서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면서 이번 작전으로 반야 루카경찰조직이 재편될 것이며 이에따라 반야 루카내 플라브시치 대통령의 입지도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현지 외교소식통들은 이번 작전은 카라지치로 대표되는 강경파와 치열한 권력투쟁을 벌이고 있는플라브시치 대통령이 자신의 거점인 반야 루카에서의 권력기반 확보를 위해 안정유지군의 힘을빌린 것이라면서 이들의 대결양상이 앞으로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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