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는 사이비언론의 피해가 극심하다고 판단하고 범정부차원에서 이를 뿌리뽑겠다고 나섰다. 이번 기회에 중앙일간 종교지 지국장과 지방지 기자로 일했던 경험에 비춰 사이비언론의 문제점을 밝히려 한다.
사이비 언론의 전형적인 형태는 우선 본사의 지국관리에서 드러난다. 즉 지국의 열악한 재정은아랑곳 않고 본사서는 미리 할당부수를 지정해 놓고 실제 배달부수보다 훨씬많은 신문을 보내는것이 상례다.
실제 배달부수가 2백부 미만인데도 본사서는 1천부를 할당, 결국 나머지 신문은 바로 수집상으로가고 그 손해분은 지국이 떠맡게 된다. 또 지대도 배달부수에 기준해 책정 되기보다 본사에서 주먹구구식으로 매달 올려서 요구한다. 결국 본사는 지국을 쥐어짜는 형식으로 신문사를 운영하는것이 관례화 돼있을 정도다.
지방지 주재기자에 대해서는 지국 보증금 1천여만원과 매월 지대료 수십만원을 대납해 줄 것을요구한다. 쥐꼬리 월급에서 지국의 지대를 공제하고 주재지를 옮길 때마다 지국의 인수금을 본사에서 착복한다.
또한 돈을 받고 전과자를 기자로 채용하기도 하고 정원보다 많은 기자를 뽑아 상납을 강요하기도한다. 이렇듯 사이비언론사는 지국 보증금, 광고강매, 상납금 등으로 운영 되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나의 경험에 비춰 볼때 이런 폐단은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 기자선발은 공기관등에서 시행하는 자격시험제도를 거치게 하는등 합리적인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문민정부가 결자해지의 심정으로 사이비언론을 발본색원해 언론개혁을 이뤄줄 것을 믿어본다.김석태(문경컨설팅 대표.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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