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융시장 안정책 발표

"종금사·제일은 지원등"

정부는 제일은행과 종합금융사에 대한 지원방안과 성업공사의 부실채권정리기금 확대방안 등을골자로 한 종합적인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 오는 27~28일경 발표할 예정이다.강만수(姜萬洙) 재정경제원 차관은 21일 "외환시장 불안 등 금융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다각적인대책을 마련중에 있다"며 "강경식 부총리가 오는 24일 귀국하는대로 방침을 받아 청와대 및 한국은행과의 협의를 거쳐 다음주중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차관은 정부가 마련중인 대책에는 신용도 하락으로 외화차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종금사 및제일은행에 대한 지원방안과 성업공사의 부실채권정리기금 확대방안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차관은 현재 외환시장 위기설이 돌고 있으나 외환보유고에는 문제가 없으며 산업은행이 추석전에 15억달러 정도의 대규모 외화차입을 계획하고 있는 등 9월에만 20억달러 정도의 외화차입이이뤄질 전망이어서 외화유동성에도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강차관은 그러나 미국 신용평가기관인 S&P사의 제일은행에 대한 신용등급 조정이 정부의 요청으로 당초 18일에서 오는 9월경으로 연기된 만큼 그전에 정부의 지원방침이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 상황이라며 금융시장 종합대책 마련 방침의 배경을 설명했다.이와 관련 재경원은 제일은행에 대해서는 한은특융, 성업공사 부실채권정리기금 활용, 정부의 지급보증 등 모든 지원방안을 검토하되 구체적인 지원대책은 제일은행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보고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종금사에 대해서는 22일 열리는 종금사 사장단 회의를 열어 애로사항 및 지원요청을 들어본뒤 국고여유자금을 계속 예탁하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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