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값이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양파값은 상승세를 나타내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농수산물 도매시장에 따르면 현재 상품 1㎏ 풋고추 경락가격은 지난해 절반수준인 평균 8백원으로 이는 지난달초 2천5백원에 비해 68%%나 가격이 떨어졌다.
또 건고추의 경우 6백g 한근 경락가격이 평균 3천원선으로 이는 지난해의 절반 수준이며 농가가채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최저가격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소비자 가격도 내려, 현재 풋고추 1㎏ 가격이 2천원선으로 한달전 3천원에 비해 33%%나 내렸고 건고추는 한근에 3천5백원선에 거래돼 바닥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이같은 고추값의 하락은 올 예상 생산량이 18만여t으로 적정 생산량 17만여t 보다 많은 데다 민간 재고물량도 3만여t에 이르는 등 공급과잉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며, 정부가 하반기 5천t의 고추를 의무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고추값 약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양파의 경우 1㎏ 도매시장 경락가격이 지난 5월 2백원선까지 폭락한 후 지속적으로 올라 현재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6백원선이며 소비자 가격도 1천1백원으로 지난달보다 57%%나 올랐다.양파의 가격상승은 지난 5월 조생종 양파의 작황이 좋아 가격이 폭락한 후 궂은 날씨가 계속돼올 예상 생산량이 적정생산량 72만t을 밑도는 65만t으로 전체적인 양파 작황이 나빠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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