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육이 입시위주의 파행으로만 치닫고 있다.
특히 일선 고교의 경우 특활시간 조차 형식적으로 운영될 뿐 대부분 자습시간으로 떼워지는 등예체능 교육은 아예 찾아보기도 힘든 실정. '체력은 국력'을 부르짖으며 유도 태권도 등 체육활동을 강조했던 시절도 있었고 밴드부, 문예부 등 다양한 그룹활동도 있었지만 이젠 잊혀진 이야기다.
경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1백99개 고교 가운데 야구, 축구 등 구기종목의 특기생들 위주의 운동부를 운영하는 학교만 일부 있을 뿐 정식 교과목에 포함, 전교생에게 운동시간을 갖도록 하는학교는 유도를 교기로 삼는 진량고가 유일하다.
또 상주의 상산전자고가 태권도를 주 한시간씩 배우게 하고 있는 것이 고작이다.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때마다 행사를 선도하던 악대(밴드)부도 80년대부터 학생과 학부모의 기피로 차츰 없어지기 시작, 지금은 도내에서 영양고, 포항중앙고, 영일고, 선화여고 등 4개교에 불과하다.
이밖에도 영천여상에서 주 한시간씩 가야금을 배우게 하는 것이 학교 예능교육은 유일하다고 할정도다. 그러나 학교마다 매주 한시간씩 배정돼 있는 특활시간과 음악 미술시간 등은 편의에 따라 자습시간으로 메꿔지기 일쑤다.
교육관계자는 "입시위주의 파행교육이 우리교육현장에서 지덕체의 인성교육을 뺏어가고 말았다"며 교육현실을 우려했다.
〈洪錫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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