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용두방천길'놓고 달성군 책임회피만 급급

상동교~가창교간 용두방천도로 문제를 놓고 달성군청이 문제 해결 보다는 책임회피에 급급한 행태를 보여 다시 한번 시민의 격분을 유발.

달성군청은 도로 개통 몇시간을 앞둔 20일 오후 '용두방천도로 개통이 주민 반대로 연기됐다'는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이 도로 공사는 수성구청이 맡았다'고 명시. 그러나 실상 전체공사 관장은 수성구청이 했지만 문제 구간 공사는 달성군청이 담당한 것으로 판명.

이에대해 수성구청은 "전체 공사 관장을 맡은 죄책감 때문에 우리는 시민들의 모든 비난을 감수해 왔다"며 "그런데도 실제 문제구간 공사를 맡은 달성군청이 적반하장하니 울화가 터진다"고 분개.

이렇게 되자 달성군청은 22일 이번엔 화살을 개통저지 주민들에게 돌려 또한번 주위가 경악. "개통 연기가 군청의 공사 잘못 탓이 아니라 주민들의 무리한 요구 때문에 발생했다" "전체 시민의공익을 고려하면 진입로 확장 공사가 이뤄질 때까지 주민들이 참아 줄 수 있지 않았느냐"고 주장한 것.

이런 어처구니 없는 혼란 양태가 계속되자 대구시는 달성군청의 책임을 가리기 위해 감사에 들어가기로 결정. 그런 사정을 전해 들은 시민들도 "잘못된 공사 보다 그 이후의 공무원 행태에 더분통이 터진다"며 이번 일이 전반적 공직자 태도 전환의 계기가 되기를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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