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박찬호(24)가 LA 다저스의 확실한 '스토퍼(STOPPER)'로 자리잡았다.
22일 벌어진 뉴욕 메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박은 컨디션 난조속에도 6과 2/3이닝을 6안타 3실점으로 막아 다저스의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축구에서 최종수비수를 일컫는 '스토퍼'는 야구에서 연패의 사슬을 끊어주는 확실한 에이스로지칭된다.
즉, 그가 등판하는 경기는 언제든지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동료들에게 심어주는 선발투수로서다승과 방어율 등 객관적인 수치는 물론 구위가 가장 뛰어난 투수를 뜻한다.
그런 뜻에서 최근 LA 타임스지를 비롯한 로스앤젤레스 지역 신문들은 박찬호를'스토퍼'로 부르며 다저스의 에이스라고 추켜세우고 있다.
박은 올시즌 첫 승을 따낸 지난 4월30일 애틀랜타전에서 4연패에 빠졌던 다저스를 구원했고 6월2일에도 역시 팀의 4연패를 끊었다.
시즌 13승째(6패)를 올린 이날 메츠와의 경기에서도 더블헤더 1차전의 패배를 2차전에서 만회하는 등 박찬호는 올시즌 다저스가 패한 다음경기에서 9승3패의 높은 승률(0.750)을 나타내고 있다.박은 스프링캠프때만 해도 제5선발 자리를 놓고 톰 캔디오티와 불꽃튀는 경합을 벌여야 했고 전반기를 5승5패로 마쳐 간신히 합격판정을 받은 수준이었다.
그러나 박은 팀의 기둥투수였던 라몬 마르티네즈가 부상으로 쓰러지고 노모 히데오와 이스마엘발데스의 부진이 거듭되자 단숨에 팀의 제1선발로 튀어 올랐다.
빌 러셀 감독과 데이브 월라스 투수코치의 전폭적인 신뢰아래 후반기 첫 경기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부터 선발로테이션의 축이 된 박은 이후 8승1패의 급상승세로 다저스의 마운드를 이끌고있다.
앞으로 6경기에 더 선발 출장할 예정인 박찬호는 메이저리그의 풀타임 선발투수가 된 첫 해에 15승 돌파는 물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는 다저스를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킬 희망으로 떠오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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