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메이커들이 신차를 잇따라 출시하면서 올 하반기 승용차 시장에 열기를 더하고 있다.특히 하반기에 출시되는 차종들은 그동안 국내 승용차시장에서 주류를 이뤘던 세단 일변도에서벗어나 경차.왜건.미니밴 등으로 다양화되고있어 소비자들의 차량 선택폭이 크게 넓어지게 됐다.부도유예사태로 곤욕을 치르고있는 기아자동차는 하반기에 창사 이래 가장 많은 신차를 쏟아내면서 시장 탈환을 위한 대반격을 시도한다.
기아가 이달 출시한 준중형차 '세피아Ⅱ'의 슬로건은 '중형차 처럼 기분좋은 차'. 실내공간을 종전의 세피아 보다 넓히고 소음과 승차감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것이 기아 관계자의 설명이다.기아가 올 하반기 중 내놓을 '파크타운'은 세단형 크레도스를 기본으로 한 2천cc급 레저용차량으로 국내 최초의 중형급 왜건. 현대 스타렉스에 올 12월 쯤 도전장을 내는 'KV-Ⅱ'(프로젝트명)는승용차 스타일의 1.5박스 미니밴으로 기아가 독자개발한 2천9백cc급 터보디젤 엔진과 6기통 가솔린엔진을 탑재했다. 기아는 이밖에 국내 최초의 2인승 롱바디 밴으로 1천7백㎜의 적재공간 길이를 확보한 '스포티지 빅 밴' 등 기존모델의 변형차종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현대자동차는 다음달 초 경차 '아토스'를 출시, 대우 티코가 독점하고있는 경차시장에 출사표를던진다. '아토스'는 티코에 비해 외형을 확대하고 안전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내수용으로는 8백㏄, 수출용으로는 1천cc 엔진을 얹게된다. '아토스'는 또 운전자가 클러치 페달을 조작하지않고기어만으로 1~5단 및 후진으로 변속할 수 있는 반자동변속기를 국내 최초로 장착할 예정.대우자동차는 지난달 준중형차 누비라의 왜건형인 '스패건'을 출시했다. '스패건'은 동급 최대의실내공간과 화물적재공간을 확보하고 엔진 및 주행 소음을 최소화했다는 것이 대우의 주장.쌍용자동차가 올 10월경 내놓는 대형차 '체어맨'은 쌍용의 기술제휴업체인 벤츠의 'E클래스'를기본으로 개발됐으며 국내 동급 차종 중에서는 최초로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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