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고양이등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다. 개나 고양이는 이제 가족의 일부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동물과의 지나친 접촉은 자칫 각종 병균에 전염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병원균들은 주로 개나 고양이의 타액과 배설물, 털 등을 통해 옮겨지게 된다.
애완동물로부터 옮길수 있는 가장 대표적 병은 개옴.
일명 개선충이라 불리는 이병은 개가 귀를 자주 긁는다든지 개털이 빠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 경우 일단 격리해야 한다. 사람에게 이 질환이 옮을 경우 증상은 감염된지 약 1주일후 나타난다.
얼굴이나 목에서부터 온몸에 가려움증을 동반한 지름 3~4cm정도의 둥글고 붉은 발진이 생기는것이 특징.
애완동물의 털 속에 기생하는 '마이트로포롬카니스'라는 곰팡이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 애완동물이 귀엽다고 쓰다듬거나 볼을 비빌때 이 곰팡이가 피부에 침투해 병을 일으킨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인에게 많이 발생한다.
기생충 감염도 조심해야 한다. 현재까지 알려진 동물기생충의 종류는 130여종.이 중에서 십이지장충, 회충, 간흡충등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감염될 수 있는 '인수 공통기생충'이다.
가장 대표적인 기생충질환은 '톡소플라스마증'. 이 질환은 고양이에 기생하는 병원체로 배설물과함께 공기를 통해 입으로 감염된다. 두통, 발열, 피로 등이 주증상이며 임산부가 감염되면 유산,미숙아분만, 태아기형등을 유발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개로부터 회충에 감염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놀이터나 공원등에서 흙장난을 하다 개의 배설물이 섞인 흙으로부터 개회충에 감염될 수 있는데감염되면 간, 폐, 뇌등에 침투, 고열이나 간경화증, 종양등을 일으킨다.
쥐를 잡아먹는 고양이의 타액과 배설물로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도 고열 설사등과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애완동물로부터 기생충에 감염되지 않으려면 동물과의 긴밀한 접촉은 자제해야 한다.경북대 수의학과 김봉환교수는 "식기로 애완동물의 먹이를 담아주거나 동물과 입을 맞추는 행위,껴안고 자는 일은 되도록 피하고 접촉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고 충고한다.또한 개나 고양이가 기생충을 가지지 않게 하는 일도 중요하다.
평소 애완동물의 건강을 수시 점검하고 청결하게 해줄 필요가 있다는 것.
1년에 3-4번 정기적으로 구충제를 먹이고 생후 2개월부터는 각종 예방주사도 잊지말고 맞혀야 된다. 구충제는 2천원. 예방접종비용도 1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이 밖에도 애완동물의 털, 비듬, 소변등은 동물 알레르기를 유발하므로 집안의 환경정리를 깨끗이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일명 공수병으로 불리는 광견병은 지금까지 대구·경북지역에서는 발병된 적이 없으나 일단 감염되면 사망률이 95%%나 되는 무서운 질병이다. 반드시 1년에 두 차례 예방접종을 해주어야 하고경기도나 강원도지역의 산악지대에 사는 개는 감염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접종비용은 1만5천원정도. 일단 개에게 물렸을 때는 상처를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은 뒤 상처부위를 소독하고 곧바로 의사를 찾도록 한다.
〈崔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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