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담배社 밀수출 내수부진 타개위해

[뉴욕.최문갑특파원] 미국의 대형 담배회사들이 매년 수십억달러어치의 담배를 스페인, 캐나다, 중국등지의 암시장과 연계된 무역업자와 중개업자들에게 팔고 있으며 밀수조직을 통한 담배 판매량은 전체 해외 판매량의 4분의 1에 달한다고 미 뉴욕 타임스지가 25일 폭로했다.신문은 1면 머릿기사로 미사법당국과 담배업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고 전 세계의담배 밀수량은 지난 10년동안 3배정도 늘어나는등 급증추세라고 지적했다.

타임스는 이어 영국런던의 리서치회사인 마켓 트래킹인터내셔널사 의 통계를 빌려, 매년 전세계적으로 해외에 수출되는 1조개비의 담배 가운데 2천8백억개비가 밀매되고 있다고 말했다.밀매되는 이들 담배는 외국의 각종 세금을 피해 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넘겨지고 있으며 이로인해 외국 정부들이 연간 약 1백60억달러 규모의 세입 감소의 피해를 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담배밀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미국의 대형 담배사들이 국내 흡연규제로 인한 담배판매감소를만회하기 위해 해외 판로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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