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들의 슬픈 사연 담아" 분단 44년. 지구상에서 유일하게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땅 한반도. 그곳에 있는 있는 이산가족들은아직도 아물지 않은 상처를 보듬고 살아가고 있다.
MBC가 28일 밤11시에 방송할 특별기획 압록강에서 만나는 사람들 (연출 정수웅)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혈육을 애타게 부르는 남북 이산가족들의 슬픈 사연을 담는다.
서울과 중국 심양, 연길, 백두산, 장백진, 김정숙시, 속초 등을 돌며 촬영한 이 다큐멘터리는 혜산을 고향으로 둔 남한 실향민 26명이 망향단을 조직, 북한의 가족을 찾아 중국령 압록강변을 찾는것에서 시작한다. 죽기 전에 한번이라도 고향땅을 보고 가족들의 생사를 알아보기 위해 압록강둔치에 선 이들은 모두 70을 넘긴 이산 1세대. 이 가운데 6명은 먼발치서 혹은 가까이서 혈육을확인하는데 성공했다. 연길 아주머니들의 도움으로 북한의 가족들에게 소식을 전해 강을 사이에두고 이야기를 하거나 밤을 틈타 강을 건너온 젊은 조카들을 상봉한 것.
주위의 국경감시원이 무서워 제대로 불러보지도 못한채 흐느끼는 남한의 어머니와 손도 마음대로흔들지 못하며 멀어져가는 아들 가족. 강건너편의 가족과 이야기하다 말고 경비원 오잖아, 말하지마 라며 얼른 자리를 떠야하는 할머니의 모습. 처음 와서 어떻게 가족 찾기를 바라겠어요. 열번도 넘게 온 사람들도 많은데…. 다시 또 와야지요 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 땅의 비극을 잘 묘사하고 있다.
정수웅 PD는 강 하나를 사이에 두고 가족들을 마주하며 애태우는 이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통일정책과 이산 2.3세대들의 통일관을 되짚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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