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급등, 외환시장이 불안한 것은 기아사태와 해외차입 여건 악화 및 금융불안으로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며 9월부터는 다소개선돼 10월에 가서는 9백원 이하에서 안정세를 되찾을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사회연구원 천일영 연구위원은 26일 원-달러 환율시장이 불안한 것은 기아사태 및 금융불안 심리가 일시적으로 작용하고 은행과 종합금융사의 대외신인도 하락으로 인해 해외차입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천위원은 또 최근 일본계 금융회사들이 반기결산을 위해 국내 금융사에 대출해준 자금을 회수해외환시장에서 달러 부족 사태가 빚어지고 있으며 정부가 발표한 금융시장 안정대책이 금융기관에만 치중돼 있고 기아사태에 대한 명확한 해법을 제시하지 못해 금융불안을 해소하는데 미흡한 것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9월부터 수출이 회복되면서 달러화 유입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9월에는 1달러에9백원 또는 9백10원선을 유지하다가 수출회복이 본격화되는 10월에는 8백90원대로 다시 내려가며연말에는 8백80원 내지는 8백90원선에서 안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백18엔선에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점으로 미루어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는 것을 일시적인 현상으로 봐야 하며 채권시장 개방확대와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확대도 환율안정의 분명한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매매기준율보다 1.60원 높은 9백5원으로 거래가 시작된후 급격히 치솟아 한때 오전 한때 9백9·.8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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