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기 브루게라(스페인)가 97US오픈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천신만고끝에 1회전을 통과했다.지난 93, 94년 프랑스오픈 챔피언인 7번시드 브루게라는 28일(한국시간) 뉴욕 플러싱 매도우의 국립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대회(총상금 1천1백82만달러) 3일째 남자단식 1회전에서 마이클 테비트(호주)에 고전끝에 3대2로 역전승했다.
또 전형적인 서비스앤발리 플레이어인 패트릭 라프터(호주·13번시드)는 안드레이 메드베데프(우크라이나)를 3대0으로 완파했고 10번시드 마르첼로 리오스(칠레)도 루크 스미스(호주)를 역시 3대0으로 일축, 2회전에 안착했다.
여자단식 2회전에서는 세계 17위 상드린 테스투(프랑스)가 올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4번시드)를 2대1로 눌러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 윔블던에서 세계 2위 모니카 셀레스(미국)를 제압했던 테스투는 지난주 US여자하드코트대회 준결승전에 이어 1주일만에 또 다시 마욜리의 덜미를 잡아 그랜드슬램대회의 '강호킬러'로 자리잡았다.
이밖에 8번시드 안케 후버(독일)는 자넷 리(미국)를 2대0으로 가볍게 따돌렸고 '10대 돌풍의 주역' 비너스 윌리엄스(17·미국)는 갈라 레온 가르시아(스페인)에 단 1게임만을 내주며 2대0으로 완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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