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임 4백3억원 작년의 3배

추석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임금체불이 사상최악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지방노동청에 따르면 8월23일 현재 대구.경북 지역 1백43개 사업장에서 모두 4백3억원의 임금, 퇴직금이 체불돼 약1만명의 근로자들이 추석나기가 어렵게 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같은 시기 57개 업체에서 1백43억원의 체불이 발생한데 비하면 무려 3배에 이르는 수치다. 또 전국 체불액 약2천억원의 26%%를차지, 업체나 근로자수에서 지역 사업장 규모가 전국의 10%% 정도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지역업체들의 심각한 불경기를 반영하고 있다. 지역의 이같은 체임급증은 섬유 등 주력업종에서 도산업체가 속출하고 그 여파가 다른 업종까지 미치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대구지방노동청을 비롯한 각 노동관서들은 다음달 1일부터 13일까지 추석대비 비상근무체제로 전환, 특별기동반을 가동해 체불임금 청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손일조 대구지방노동청장은"상습체불 업체에 대해서는 사업주 형사입건 등 강력히 사법조치할 방침"이라며"또 지불 및 담보능력이 있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체불청산계획서를 제출받아 금융기관 지원 등을 주선해나가겠다"고 밝혔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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