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인터뷰-전시 실행위원장 김경주씨

"1회때의 안티(anti) 비엔날레적 성격에서 비엔날레 특별기념전의 하나로 변모했지만 국제 미술계흐름을 백화점식으로 나열하는 틀에 박힌 방식을 거부하고 광주에 녹아든 정신성을 구현한다는행사 취지는 변함없습니다"

광주 통일미술제 전시 실행위원장 김경주씨(41.나주 동신대 조형예술학과 교수)는 "형식면에선 '제도권 편입'을 했지만 비엔날레가 갖는 엄숙주의와 선별된 작가주의로부터의 탈피야말로 여전히이번 미술제의 주관심사"라고 강조한다.

지난 88년 창립한 민중미술인단체 '광미공'의 회장이기도 한 김씨는 이번 전시를 광미공과 대구.경북 민족미술인협의회(민미협)등 전국 각 지역별 민족미술인연합 단체의 공동 전시기획, 공동 참여를 이끌어낸 장본인.

이번 행사를 위해 광주시로부터 지원받은 예산은 1억1천여만원. 소요예산 4억원엔 턱없이 부족하지만 1회 행사때의 지출 1억2천만원중 8천만원을 광주시민들의 성금으로 충당했던 시민들의 열정과 간이주막. 식당 운영, 관리요원의 자원봉사등으로 꾸려갈 계획이라 전한다."1회때만 50여만명이 통일미술제를 관람했습니다. 창작의지요? 바로 광주시민들의 호응이 곧 우리의 모든 힘이자 의욕의 전부입니다"

〈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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